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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는 국적이 있지만, 연구에는 국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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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14. 17:12 베틀 시뮬레이션

사이아인, 나메크성인 등등 외계인의 활약속에 지구인이 가려지는 만화지만 드래곤볼의 배경은 지구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구인.

지구인중 누가 가장 강한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일단, 이 아저씨는 제외합시다.

만화를 보신 분이든, 애니를 보신 분이든 "누가 가장 강하다."에는 이론이 있을 수 있지만, 지구인 최강이 다음 3명중 하나라는 것은 이론이 없을 겁니다.

 

바로 크리링, 천진반, 우부 입니다.

▲ 좌로부터 크리링, 천진반, 우부

뭔가 사진이 좀 이상한 것같지만 이번 내용에 사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단, 각 캐릭터의 기본적인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 련 방 법

기 본 기 술

오리지널 기술

* 과거 손오공 라이벌

 

* 무천도사에게 수행

 

* 프리저 전투를 대비하여 손오반과 이미지 트레이닝

 

* 나메크행성에서 장로에게 잠재능력을 깨우침

타격기,

에네르기파, 태양권,

무공술

기원참

* 과거 손오공 라이벌

 

* 학도사, 무천도사 밑에서 수행

 

* 계왕 밑에서 수행

타격기,

에네르기파,

도돔파,

마봉파,

태양권,

무공술

사요권,

사신권,

기공포

* 부우의 혼이 담긴 지구인

 

* 스스로 수행

타격기

없음

편의상 구분한 '기본기술'은 해당 캐릭터 외에도 다들 사용하는 기술을 의미하며 '오리지널 기술'은 해당 캐릭터만 사용한 기술을 의미합니다.

 

 

■ 크리링 VS 천진반

작품초반에 등장한 이 둘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로 '제 22회 천하제일무술대회'를 들 수 있습니다.

▲ 22회 천하제일 무술대회 대진표

두사람이 직접적으로 대전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격차를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죠.

아래 이미지는 '크리링 vs 손오공'의 경기인데 천진반은 빠르게 움직이는 손오공을 '희미하게나마' 보고있지만 크리링은 전혀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손오공의 빠른 움직임에 대한 크리링과 천진반의 반응

또 하나의 비교척도는 '에네르기파'입니다.

크리링은 손오공을 놀래키기위한 깜짝기술로 '에네르기파'를 사용했으나 이는 미숙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천진반은 22회 대회에서 겨우 2번 본 에네르기파를 바로 자신의 기술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넘사벽이죠. 그리고 판정논란은 있지만 천진반은 22회 대회에서 손오공을 누르고 우승합니다.

 

천진반은 공식적으로 손오공을 이긴 몇 안되는 캐릭터입니다.

 

이후에도 그의 천재성은 빛이 나는데 무천도사의 생을 건 필살기, 마봉파를 한번 보는것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듭니다.

이렇게 쌓인 둘의 격차는 23회 대회에서 천진반의 경기를 본 크리링의 대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리링 스스로도 천진반을 한수 위로 평가하는 것이죠.

▲ 하수임을 깨끗하게 인정하는 크리링

이런 크리링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진 시기가 있었으니 바로 '프리더전'.

나메크별의 장로가 숨은 능력을 끌어올려줬기에 크리링은 기대이상의 대활약을 합니다.

반면, 천진반은 활약이 없었죠, 전무했습니다.

(당시 천진반은 베지터에게 살해당한 상태로 계왕밑에서 훈련하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를 근거로 '크리링이 더 강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부활하여 생존해있던 '인조인간 및 셀전'으로 들어가면 양상이 바뀝니다.

크리링은 힘 한번 쓰지 못한 반면 (정확히 말하면 2번 씁니다. 자폭장치를 발로 밟을 때 그리고 게로박사의 기지를 부술 때. 둘 모두 움직이지 않는 기계가 상대네요.) 천진반은 셀을 향해 '신기공포'를 사용하면서 프리저전의 크리링 이상의 대활약을 합니다.

▲ 둘의 격차가 확연하게 드러난 셀전.

코믹스의 마지막 대전투인 '마인부우전'에서는 두 캐릭터 모두 큰 활약이 없지만 굳이 따지자면 크리링은 초반부부터 'GG'를 친 반면, 천진반은 일단 전투에 가담은 합니다.

▲ 천진반조차 한계가 드러난 마인부우전.

즉, 전투경험으로 봐도, 사용하는 기술의 다양성으로 봐도, 기술을 습득하는 천재성을 봐도 천진반의 승리입니다. 하지만, 천진반은 최강의 지구인 타이틀을 가질 수 없습니다.

우부보다 약해서? 아닙니다.

 

 

■ 천진반은 지구인이 아니다.

더 단순한 이유로 천진반이 지구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공식적인 증거가 담긴 드래곤볼 대전집 7권

원작자 및 편집부에서 출간한 '드래곤볼 대전집'에 따르면 천진반은 '삼안인의 후예'인 외계인이라고 나옵니다.

이는 원작에서도 간접적으로 표현되는데... 일단, 눈부터 3개이며 모발도 없습니다.

눈은 기형이고 머리는 뭐 유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다른 캐릭터들이 동작을 빨리 하는 식으로 '가상적'으로 해내는 일들을 천진반은 '물리적'으로 해냅니다.

드래곤볼이 상식을 벗어난 만화지만 지구인이 훈련한다고해서 팔 2개가 어깨쭉지에서 나온다거나, 몸을 빠르게 움직이는 수준을 넘어 원심분리된것처럼 4등분되지는 않을 겁니다.

▲ 지구인으로 보기 힘든 천진반의 기행들

이쯤에서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 코가 없는 크리링이 지구인?!

'크리링은 코가 없는데 지구인이냐?'

바로 '21회 천하제일무술대회'에서 '박테리아 VS 크리링' 경기를 두고 나온 말입니다.

분명 해당 경기에서 손오공이 '크리링 넌 코 없잖아.'라고 하고 크리링이 '아, 없지.'라면서 냄새로 공격하는 박테리아를 누르고 승리합니다.

.▲ 크리링은 코가 있다? 없다?

하지만 바로 다음경기에서 크리링은 코가 생깁니다.

그 증거는 위에 보이듯 '코딱지 공격'

무천도사를 공격하기위해 1번 그리고 재현하기위해 또 1번.

무려 2번이나 크리링은 코딱지를 뿜어 냅니다.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죠.

▲ 본 연구소의 석박사들이 드래곤볼 3권을 분석하는 모습.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을 합리적으로 풀어내고자 본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이 장면을 심층분석했고 '웰베그의 최면단계 분류표'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박테리아의 악취공격으로 정신이 혼미해진 (전최면 상태)의 크리링에게 손오공이 최면을 건 것입니다.

▲ 세계최초로 과학적으로 풀어낸 크리링의 비밀

아래 이미지는 '웰베그의 최면단계 분류표'입니다. 관점에 따라 구체적인 점수는 다를 수 있지만 크리링의 최면단계가 '가사상태-암시-자기암시'로 자연스럽게 깊어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근거가 된 웰베그의 최면단계 분류표 /(c)대한심리연구소

이상으로 천진반은 외계인이며 크리링은 지구인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코가 없으면 외계인?"이라는 편견이 우려되어 내용을 조금 더 추가합니다.

작품 초반에 부르마가 숨겨 온 보석의 냄새를 맡는 장면도 있는만큼 본 연구소에서는 크리링의 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코가 없다고해서 지구인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 천하제일무술대회 이전에도 코가 있었다.

 태생적으로 코가 없던 몽골소년 네르구이(6세)처럼 기형의 일종으로 대부분 유아기때 사망하나 아래 소년(현재는 국내에서 수술하여 코가 있습니다.)처럼 무사히 생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기형으로 코가 없었던 네르구이

▲ 국내 의료진의 도움으로 코를 재건했다.

 

 

 

■ 크리링 VS 우부

이제 남은 숙제는 "크리링과 우부, 누가 더 강한가?!"입니다.

우부의 첫등장이자 마지막 등장인 드래곤볼 42권에서 벌어진 '천하제일무술대회'

우부는 마인부우의 '혼'을 이어받은만큼 상당한 전투력을 자랑합니다. 기본 타격기로 치자면 손오공도 깜짝놀랄 수준으로 스카우터로 전투력을 측정하면 우부가 더 높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드래곤볼은 '전투력'만으로 싸우는 세계관이 아닙니다.

이렇게 '기의 컨트롤'을 강조하는 세계관입니다. 여기서 우부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 무공술을 익히지 못한 우부

스승도 없고, 훈련할 파트너도 없던 우부.

'날고있잖아.'라고 탄식할 뿐. 공격할 생각을 못하죠. 최소한 이 시점에서는 에네르기파처럼 에너지를 방출하는 공격방법도 모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우부가 50년이 걸리지는 않겠지만.

자기가 태어난 마을에서는 가장 강자이지만 이 수준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며 원기옥을 컨트롤할 수 있으며 기원참까지 사용하는 크리링을 이길 수 있을까요?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스타크래프트로 비교하면 아래 이미지와 같은 상태입니다.

▲ 울트라리스크가 아무리 많아도 레이스 1대를 이길 수 없습니다.

크리링은 공격력이 약하더라도 날아다닐 수 있고, 지상(원거리)을 공격할 수 있지만

우부는 강력한 공격력을 가졌더라도 날 수 없으며 원거리를 공격할 수도 없습니다.

 

울트라리스크가 30마리가 있어도 레이스 1대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 야무치도 인정한 '크리링 지구인 최강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드래곤볼 42권을 기준.

최강의 지구인은 바로 크리링이라는 것이 본 연구소의 결론입니다.

▲ '지구최강'도 모잘라서 18호까지 꿰어찬 크리링

 

*ps

이번 포스팅에 참고한 문헌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투연구소 데이터베이스

천진반이 강할 수밖에 없다 - http://cafe.naver.com/idiscovery/49993

엔하위키 천진반, 크리링 항목

드래곤볼 무수정판 1~42권

대한심리연구소 '최면이란 무엇인가' - http://www.icancan.co.kr/general.php?id=101504

 

battlelab.tistory.com베틀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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